주말에 안산 대부도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해안수산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해안로 42에 위치한 이곳은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저녁 식사 장소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습니다.

첫인상과 가게 분위기

오후 5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가게 앞 넓은 공터에 주차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단층 건물로 되어 있어 찾기도 쉬웠고,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주문한 메뉴와 실제 맛

굴찜

겨울이라 굴이 제철이라는 말에 굴찜을 주문했습니다. 나온 굴찜을 보는 순간 양에 놀랐습니다. 굴이 정말 통통하고 싱싱해 보였고, 미나리와 각종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첫 수저를 떠서 맛보니 굴 특유의 비린내는 전혀 없고, 달콤하면서도 진한 바다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우구이

추가로 새우구이도 주문했는데, 이것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새우 살은 구워서 나오는데 크기도 크고 살이 꽉 차 있었습니다. 특히 새우머리를 따로 바삭하게 튀겨서 내어주는 서비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새우머리 튀김은 정말 고소하고 바삭해서 맥주 안주로도 최고였습니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굴찜 먹는 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오고, 부족하면 언제든 더 달라고 하라며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쉬웠던 점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브레이크타임이 4시~5시까지 있어서 이 시간대에는 방문할 수 없다는 점 정도입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위치여서 자차 이용이 거의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재방문 의사와 추천 여부

다음에 대부도에 올 일이 있다면 반드시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겨울철 굴이 제철일 때 다시 와서 굴찜을 먹고 싶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방문 정보

•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해안로 42
• 영업시간: 10:00~23:30 (라스트오더 23:00)
• 브레이크타임: 16:00~17:00
• 주차: 가게 앞 공터 이용 가능
• 결제: 카드, 현금 모두 가능

총평

대부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해안수산에서의 식사를 꼭 일정에 포함시켜보세요. 신선한 굴찜 한 그릇과 바삭한 새우구이로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