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진짜 맛집을 찾아보던 중 일흥옥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오래된 단골들이 새벽부터 줄을 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관광지 맛집보다는 현지인들의 일상 속 맛집이 궁금했던 터라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방문 경험담

평일 오전 9시경 방문했는데도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예상보다 넓었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소박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반찬들을 보니 이곳이 왜 현지인들의 단골집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콩나물국밥이 나오는 순간부터 진한 국물 향이 식욕을 돋웠습니다. 첫 한 숟가락을 떠먹는 순간, ‘아, 이래서 사람들이 새벽부터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과 구성은 어땠나?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진했고, 콩나물 특유의 시원함이 속을 뚫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콩나물은 너무 익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국물과의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과 서비스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이 정도 맛과 양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분들도 바쁜 와중에도 친절했고,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회전율이 높아 대기시간이 길지 않은 것도 장점입니다.

아쉬웠던 점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식사 시간대에는 꽤 붐비기 때문에 여유롭게 식사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오히려 현지 맛집다운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기본 정보

• 가게명: 일흥옥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7길 124
• 영업시간: 05:00 ~ 15:00 (수요일 휴무)
• 주차: 별도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교통: 군산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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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일흥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진짜 맛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랜 시간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직접 맛보고 나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군산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특히 해장이 필요한 아침이나 든든한 한 끼 식사가 필요할 때 찾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다음 군산 방문 시에도 꼭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